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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발(發) 탄핵 사태, 코로나19 팬데믹, 보수성향의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지명,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 및 극복, 막장 TV토론 등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이날 승자와 패자의 갈림길에 섰다.
트럼프 대통령과 박빙의 승부를 펼치기까지 바이든 후보가 걸어온 과정은 험난했다. 그는 지난 8월 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쟁쟁한 후보 20여명과의 격전을 이겨내고 민주당 후보직을 따냈다.
경선 초반까지만 해도 그의 성적은 기대 이하였지만, 흑인 커뮤니티 리더인 짐 클리번 민주당 하원의원이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집중 공략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바이든 후보가 사상 최초로 유색인종 여성을 부통령 후보로 낙점한 데에는 올해 초 일어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후보와 해리스 상원의원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나이와 출신 관련한 공세를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77세인 바이든 후보가 고령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슬리피(Sleepy) 조’라고 조롱하는가 하면 흑인-인도 출신인 해리스 상원의원을 향해서는 출생지를 문제삼으며 부통령 자격이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대선을 한 달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입원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