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한올바이오파마(009420)와 이를 인수한
대웅제약(069620)간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안구건조증 바이오베터인 HL036에 대한 임상2상신청서를 미국 FDA에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HL036은 염증성 질환을 일으키는 TNF를 억제하는 항TNF 항체를 분자 개량한 바이오베터로 기존 항체에 비해 높은 조직분포율과 증가된 안정성 및 활성을 나타내도록 개량했다. 이 치료물질은 지난 3월 대웅제약과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개발비용과 수익을 양사가 50%씩 나누게 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5년 8월 대웅제약의 주요 종속회사로 편입이후 R&D 분야에서 두 회사의 강점 영역에 주력하되 주요 신약 개발은 공동으로 추진해 부담을 줄이고 글로벌 성공가능성은 키구는 전략을 취했다. 이에 따라 한올바이오파마는 바이오신약에, 대웅제약은 합성신약과 개량신약에 주력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인 HL161을 비롯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HL186, HL187을 개발하고 있다.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공동경영 3년차를 맞아 그 동안 준비하고 진행해 오던 시너지 전략들이 각 부문에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R&D 부문에 있어서 한올은 자체 연구비에 더하여 대웅제약의 공동투자 연구비를 항체신약과 같은 바이오신약에 집중 투입함으로써 글로벌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