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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경찰 당국은 전날(13일)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주요 상업지구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의 용의자 22명을 체포했다. 이번 사건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81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쉴레이만 소일루 튀르키예 내무부 장관은 “조사 결과 쿠르드노동자당(PKK) 테러 조직이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고당시 CCTV 화면을 보면 폭발직전인 13일 오후 이스탄불의 베이욜루 지역 이스티크랄 거리의 화단 아래에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를 두고 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로이터는 PKK가 1984년부터 튀르키예에 대한 반정부 운동을 주도했으며, 4만명 이상이 희생됐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 유럽연합, 미국은 PKK를 테러 조직으로 간주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떠나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을 의심할 여지없는 테러 공격이라고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겠으나 초기 정보에 따르면 테러의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