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신년맞이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백화점업계는 정기세일을 시작했고, 편의점·식품업계는 올해가 ‘임인년’을 고려해 호랑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새해 유통가의 마케팅 풍경, 이혜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새해를 맞아 유통업계의 마케팅이 치열해졌습니다. 신년 마케팅에 집중해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고, 이월된 재고도 소진하겠다는 목적이 엿보입니다.
우선 롯데(롯데쇼핑(023530)), 신세계(004170), 현대백화점(069960) 등은 정기세일에 돌입했습니다. 2년 만에 열리는 신년 세일입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진행되지 못했던 만큼 백화점들은 30~70% 할인을 내걸고 각종 경품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특히 지난해 인기가 높았던 해외 유명 브랜드의 가을·겨울상품에 대한 시즌 오프가 눈에 띕니다.
이커머스 업계도 세일 경쟁에 동참하는 모습입니다. 위메프와 티몬 등은 할인쿠폰을 적극 제공하며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들은 신선식품과 생필품 할인전을 선보이며 연초 집에 머무르는 ‘집콕족’ 수요 잡기에 나섰습니다.
3일 이데일리TV 뉴스.
‘검은 호랑이의 해’를 기념한 ‘범(虎) 마케팅’도 활발합니다. 이마트24는 호랑이 그림을 그린 골드바를 출시했습니다. 빙그레(005180)는 우유 제품에 호랑이 얼굴 그림을 그린 에디션을 내놨습니다. 이 제품은 처음 개발된 1974년이 호랑이해인 것에 대한 의미를 더한 것입니다. 스타벅스도 호랑이 피규어 스탠드 등 신년 MD 상품을 대거 판매합니다.
다양한 새해맞이 이벤트를 준비한 유통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잠재된 보복 소비 수요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