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수영(가운데) 한국석유공사 사장. 석유공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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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양수영 사장을 비롯한 한국석유공사 임원진이 코로나19 국민 고통 분담 차원에서 4개월 동안 급여 20~30%를 반납한다.
석유공사는 앞으로 4개월 동안 양 사장을 비롯한 임원은 급여의 30%, 부서장도 같은 기간 급여의 20%를 반납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대통령과 장·차관급 고위 공무원이 코로나19 국민 고통 분담을 이유로 급여의 30%를 반납기로 한 데 대해 공기업으로서 동참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 연말 기준 1350여명의 직원이 일하는 석유공사 중 상임임원 수는 4명, 임원을 뺀 부서장급 직원(2급 이상)은 76명이다.
석유공사는 이달 5일에도 코로나19 극복 차원에서 전 임직원이 성금 2억원을 모아 본사가 있는 울산과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 지역 취약계층에 냈다. 또 임직원이 직접 만든 도시락 900개를 울산 중구 보건소 의료진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 혈액수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4~25일엔 200여 임직원이 단체 헌혈에 나섰다.
양수영 사장은 “지역 사회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임금을 반납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발 벗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