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21일부터 자체 로그인 방식 전면 적용

소셜 로그인 지원은 20일까지
21일 00시부터 업비트 로그인만 가능
PIN 비밀번호 및 생체 인증 활용해 보안성 강화
소셜 로그인 장애 리스크 사라져
  • 등록 2022-11-15 오후 4:20:30

    수정 2022-11-15 오후 9:29:19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오는 21일부터 자체 로그인 시스템 ‘업비트 로그인’을 전면 도입한다. 기존 소셜 간편 로그인은 20일까지만 사용 가능하다. 이로써 최근 카카오 먹통 사태 때처럼 카카오톡 장애로 업비트 이용에 영향을 받을 일은 없어졌다. 자체 로그인 시스템은 생체인증과 PIN번호 방식을 적용해 간편하면서도 보안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15일 업비트에 따르면 업비트 로그인 시스템 도입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업비트 앱 및 웹을 통한 본인 인증을 거쳐야 원활한 이용이 가능하다. 업비트는 지난달 31일 로그인 방식에 ‘업비트 로그인’을 추가했다. 아직 기존 카카오 계정과 애플 ID를 활용한 소셜 간편 로그인 방식을 병행해 사용할 수 있지만, 오는 21일 00시 이후부터는 업비트 로그인만 가능해진다.

이후 업비트 로그인 방식을 채택하지 않은 이용자는 본인 계정 확인이 불가능하거나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등 이용에 제한을 겪게 된다. 업비트 관계자는 “변경된 로그인 방식 적용으로 인해 기존에 접수됐던 주문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 및 신속한 거래가 어려울 수 있다”며 “사전에 업비트 로그인 방식으로 전환하길 바란다”고 권장했다.

업비트가 오는 21일부터 자체 로그인 시스템 업비트 로그인을 전면 도입한다.
업비트 웹 및 앱 최신 버전(안드로이드는 6.0 버전 이상, iOS는 13버전 이상)을 통해 휴대전화 본인인증과 은행계좌 인증을 거치면 새로운 로그인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업비트 로그인으로 전환 절차는 간단하다. 업비트 첫 화면에서 ‘업비트 로그인’을 선택 후 휴대폰 본인 인증, 은행 계좌 인증을 차례로 진행한 후 PIN 번호를 설정하면 된다. 생체 인증을 설정하면 지문 이나 얼굴 인식으로 로그인 가능하다.

업비트 로그인은 편리한 이용자환경(UX)과 강화된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비밀번호가 필요 없는 ‘패스워드리스’ 방식으로 한번 업비트 로그인 절차를 진행해 놓으면 이후에는 PIN 번호나 생체인증만으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업비트 로그인은 PIN번호 및 생체인증 로그인을 지원한다.
보안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다각도로 마련했다. 앱에서는 △로그아웃했을 경우(30일 이상 접속 안 할 경우 자동 로그아웃) △앱 삭제 후 재설치 했을 경우 △다른 기기를 이용해 접속한 경우에 다시 처음부터 업비트 로그인 절차를 밟도록 했다. 타인이 부정 로그인할 가능성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다. 또 PC 웹에서는 모바일 앱에서 QR코드를 통해 인증해야만 로그인할 수 있게 해 ‘이중 인증(2FA)’ 환경을 구현했다.

소셜 로그인 장애에 영향을 받지 않게 된 것도 자체 로그인 도입으로 기대되는 효과다. 그동안 업비트는 카카오 계정 로그인만(아이폰의 경우 애플 로그인도 제공) 제공해 왔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해 가입과 로그인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카카오톡 장애 때마다 업비트 이용에도 어려움이 발생했다. 자체 로그인 도입을 보름 앞둔 지난달 15일 발생한 카카오톡 서비스 중단 사태 때도 영향을 받았다. 자체 로그인 도입으로 이 같은 문제는 더 이상 겪지 않게 됐다.

업비트 관계자는 “새로운 로그인 방식을 통해 이용자가 더 쉽고 편리하게 업비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보안도 더욱 강화돼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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