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전력으로 혁신엔진 강화...중화 민족 부흥 나설 것"

상하이 '푸둥 개발·개방 30주년 축하 대회'
반도체·바이오·의약·AI 거론
  • 등록 2020-11-12 오후 10:20:07

    수정 2020-11-12 오후 10:20:07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050년 무렵까지 세계 최강국으로 올라서는 장기 목표를 달성하려면 전력을 다해 기술 자립을 위한 ‘혁신 엔진’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푸둥 개발·개방 30주년 축하 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지금부터 이번 세기 중반까지 우리나라가 전면적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실현해나가야 하는 30년”이라며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 전략 국면과 백 년에 한 번 올 세계의 변화 국면 속에서 우리는 능동적으로 변화를 추구함으로써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고 변화 속에서 새 국면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전력을 다해 혁신 엔진을 강화하고 자주 혁신의 새로운 고지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핵심 기술 확보전을 잘 펼치는 가운데 과학기술 성과가 더욱 빨리 생산으로 이어지게 해 산업사슬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핵심 영역의 혁신형 산업 발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반도체, 바이오·의약, 인공지능(AI)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중국 공산당이 태동한 장소인 상하이에서 시 주석은 당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내년은 중국 공산당이 만들어진 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서 상하이는 중국 공산당이 탄생한 곳”이라며 “우리는 붉은 유전자를 계승하고 초심을 실천함으로써 부단히 당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 개혁개방 지속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푸둥 개발과 개방의 30년 역사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가장 생생한 증거”라며 “개혁개방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발전시키고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길”이라고 강조했다

광둥성 해병부대 방문해 훈시하는 시진핑 중국 주석

(차오저우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3일 남부 광둥성의 차오저우에 주둔하는 해병부대를 방문해 훈시하고 있다. 최근 대만을 둘러싸고 중국이 미국과 갈등을 빚는 가운데 시 주석이 상륙작전을 수행하는 해병부대를 방문한 것은 상징하는 바가 크다. jsmoon@yna.co.kr/2020-10-14 14:07:24/<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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