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자투표시스템을 통해 전자투표·전자위임장을 이용한 주주 전원에게 5000원 상당의 커피 모바일 기프티콘을 매주 월요일마다 일괄 발송하고 있다. 전자투표·전자위임장 행사 후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으며 응모 횟수만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상장사 10곳의 주식을 가진 주주가 10곳 모두에서 전자투표를 행사할 경우 커피 기프티콘 10장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예탁원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도 전자투표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 나쁨, 이런 날 무슨 주주총회야…’라는 카피로 인터넷과 지하철역 등에 광고 중이다.
이미 올해 주총시즌에도 진양산업, 디에이치피코리아, GS리테일 등이 정족수를 확보하지 못해 감사 선임에 실패했다.
이번 주부터 3월 마지막 주까지 상장사 주총이 대거 몰리면서 이처럼 안건이 부결되는 상장사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사들이 전자투표를 잇달아 도입했지만 소액주주의 참여율이 관건이다. 예탁원에 따르면 이번주(17~23일)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총 387개사가 정기주총 개최를 위해 전자투표 시스템인 K-eVote를 통해 전자투표·전자위임장을 이용할 예정이다. 17일에는 CJ(001040) 등이 전자투표를 개시했고, 18일에는 두산중공업(034020) 텔콘RF제약(200230)이, 19일부터는 SK증권(001510) 이화전기(024810)공업 등이 이용을 개시할 예정이다. 전자투표 및 위임장 행사기간은 개시일로부터 10일간이며, 행사 가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다만 행사기간 마지막 날은 오후 5시까지로 한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