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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최근 5개년도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정기주주총회 개최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정기주총 개최는 ‘3월 21일∼31일 사이’(7956회, 81.9%)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월 11일∼20일 사이’(1536회, 15.8%)가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올해 정기주총 개최회사는 전년에 비해 3.5%(72개사) 증가했다. 이는 코스닥시장과 코넥스시장 상장법인 증가가 영향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3월말에 주총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수퍼 주총데이’가 여전한 모습이었다. 다만 올해의 경우 지난 4개년도의 특정일 집중 개최와 달리, 3월 넷째 주 금요일인 3월23일 543개사(25.5%), 다섯째 주 금요일 3월30일 448개사(21.0%)가 개최된 것은 상장법인에게 주총일 분산 개최를 권고함에 따라 일부 분산돼 개최됐다.
지역별로 지난 5년 간 서울(3928회, 40.4%)과 경기(2648회, 27.3%)에 집중됐다. 올해 서울은 전년과 비교해 0.8% 증가한 849회, 경기도는 6.3% 증가한 593회로 집계됐다. 아울러 4년 전과 비교해 충북(55.8%), 대전(44.1%), 충남(15.5%), 강원도(100%) 등 지역의 주총 개최수가 증가하며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정기주총에 상정된 의안은 4건이 3265개사(33.6%)로 가장 많았고, 3건 3022개사(31.1%), 5건 1782개사(18.3%) 순으로 이어졌다. 시장별 의안 유형 비율은 차이가 없었고 코스닥시장에서 주식매수선택권 관련 의안 건수가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약 4배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