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안 발의에 금리 상승폭 확대…3년물 2.626%[채권마감]

국고채 10년물 금리, 5.2bp 오른 2.765%
외국인, 3·10년 국채선물 일제히 순매수
정치 리스크 확대에 재정 불확실성까지
장 마감 후 미 11월 ADP 고용지표
  • 등록 2024-12-04 오후 4:39:49

    수정 2024-12-04 오후 4:39:49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국고채 금리는 간밤 계엄 여파를 소화하며 5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약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오후 2시35분 즈음 야당의 대통령 탄핵안 발의 소식에 국채선물 가격은 낙폭을 키웠다.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역시 리스크가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 마감 후에는 10시15분 미국 11월 ADP 비농업 취업자수, 밤 12시 미국 11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등이 발표된다. 다만 전일 밤 계엄이 선포된 점을 감안하면 한동안 국내 정치 상황이 미국재료보다 상대적으로 더 중요할 전망이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5bp 상승한 2.684%,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1bp 오른 2.626%를 기록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4bp 오른 2.640%를, 10년물은 5.2bp 오른 2.765% 마감했다. 20년물은 2.9bp 오른 2.677%, 30년물은 1.6bp 오른 2.595%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06.7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4틱 내린 119.30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6612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9488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3151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287계약 등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36틱 내린 149.24를 기록, 153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0년 국채선물을 제외한 모든 구간이 증가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50만 5569계약서 50만 8179계약으로 증가, 10년 국채선물은 26만 3119계약서 26만 6908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231계약서 1163계약으로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28%,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39%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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