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29포인트(3.23%) 내린 906.31에 마감했다. 936선에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장 초반부터 등락을 이어가며 오전 한때 944선까지 올랐지만, 이내 다시 오르내리며 906선까지 내려왔다. 지난해 12월 2일 899.34를 기록한 이후 약 두달여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온 것이다.
하 연구원은 “중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중국은행들의 모기지 금리 인상이 이뤄지며 시장이 경계하고 있고, 홍콩은 규모가 작아 인화세 인상 이슈로 증시 방향성이 전환되진 않을 전망”이라며 “세금 인상 관련해 디지털세와 옐런 재무부 장관의 미국 주식 양도세 인상 관련 이슈를 주의깊게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 정보기기,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일반전기전자, IT부품, 화학, 비금속이 4% 넘게 빠졌다. IT H/W, 음식료, 기계·장비, 건설,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가 3%대 하락했다. 의료·정밀기기, 오락문화, 섬유·의류, 제약은 2% 넘게 내렸다. 출판·매체복제, 방송서비스 등은 1% 이상 하락했다. 유일하게 상승한 통신서비스도 0.10% 오르는 데 그쳤다.
종목별로는 오로스테크놀로지(322310)가 코스닥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고, GV(045890), 박셀바이오(323990), 피플바이오(304840) 등이 30% 가까이 올랐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총 6개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35억8146만주, 거래대금은 14조779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12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1250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22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