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포항지진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전기료 감면 연장

산업부와 협의..이후 3개월 요금 50% 경감
  • 등록 2018-08-06 오후 5:54:30

    수정 2018-08-06 오후 5:54:30

한전 직원이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주민에게 전기요금 감면기간 연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전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전력은 경북 포항 지진피해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의 전기요금 감면기간을 앞으로 3개월 더 연장하고, 이후 3개월은 요금의 50%를 경감해주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 4일 포항 지진피해 이재민이 임시 거주하는 시설(포항시 흥해읍)을 방문해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전기요금 감면기간 연장 안내활동을 했다.

지난해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이곳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에 따라 한전은 이재민 대피장소인 임시가건물에 대해 복구기간중 최대 6개월까지 전기요금 100%를 감면해주고 있다.

하지만 일부 임시주거시설은 전기요금 감면기간이 끝났고, 최근 폭염으로 지속되면서 이재민들의 전기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한전은 이재민들의 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 감면기간을 3개월까지 연장하고, 그 다음 3개월까지는 요금의 50%를 경감하기로 했다. 이미 만료한 고객에 대해서는 소급적용키로 했다.

이번 한전의 결정은 태풍, 홍수 등의 재난과 달리 지진피해 복구는 주택 재건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포항 임시주거시설 이재민의 대부분이 고령자 및 저소득층인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한전은 “특별재난선포지역에 대해서는 전기요금 감면 등 신속하고 합리적인 결정으로 이재민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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