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이 포털 사이트 ‘네이트’와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을 운영하는 자회사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의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SK그룹 차원의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 일환으로 풀이된다.
| SK텔레콤 사옥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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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ICT 업계에 따르면 SKT는 SK컴즈를 매각하기로 하고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일괄 매각과 분리 매각 방안 등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컴즈는 싸이월드와 네이트, 네이트온으로 주목받던 IT기업이었으나 모바일 시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네이트는 한때 네이버를 추격하며 포털 시장 2위까지 올라갔으나 현재는 점유율 0% 대로 영향력이 미미한 수준이다. 네이트온은 2012년까지 PC 메신저 시장 1위를 유지했으나, 이후 카카오톡에 밀려 존재감이 옅어졌다. SK컴즈는 지난해 86억5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그룹은 또한 SKT의 미납 통신비 채권 추심을 담당하는 계열사인 에프앤유신용정보 지분 매각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T는 에프앤유신용정보 지분 50%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