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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모집금액은 2000억원 수준으로 4배 넘는 자금이 몰렸다. 트랜치별로 살펴보면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60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2500억원이 모집됐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GS리테일은 성장성이 양호한 편의점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내고 있어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는 이슈어”라며 “특히 등급 또한 매력적이라 기관 자금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과 홈쇼핑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호텔 부문 실적 또한 회복되면서 2021년 연결 기준 9조80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한 증권사 DCM 담당자는 “등급 전망이 긍정적이라 등급 상향에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며 “조달금리도 적정 수준에 낙찰돼 흥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GS리테일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한국기업평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기평은 작년 11월 급변하는 유통시장에 대한 대응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 재무 안정성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 등을 반영해 등급 전망을 상향했다. 통상적으로 신용평가사가 ‘긍정적’ 신용 등급 전망을 부여하면 6개월에서 1년 안에는 신용 등급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
GS리테일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채무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7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제32-1회 무보증 사채(1500억원)를 상환하고, 편의점 가맹점 상생지원(726억원)과 중소 협력사 상생대출(274억원) 등에 약 1000억원을 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