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1598개(코스피 587사, 코스닥 1011사) 중 27.47%에 달하는 439개사가 당기순손실을 기록, 흑자 상장사는 72.53%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 기업 비중은 36.46%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8.99%포인트가량 낮아졌다.
코스피시장에선 올 반기순이익 흑자기업은 489개사로 83.30%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71.38% 비중 대비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적자기업은 98개사로 16.70%를 차지했고 지난해 동기(28.62%) 대비 비중이 줄었다. 그러나 분기별로 살펴보면 2분기 코스피 흑자기업은 108사로 1분기(100사)보다 오히려 늘었다. 코스닥 흑자기업은 670개사(66.27%)로 전년 동기(58.82%) 대비 늘었다. 적자기업은 341개사로 33.7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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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항공업계는 화물실적, 글로벌 백신 보급, 트래블버블 시행 등으로 실적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아시아나항공은 부채비율은 2016.09%로 지난해 말 대비 844.54%포인트 늘었다. 코스피 상장사 중 홀로 2000%를 넘어섰다. 2분기에는 화물 부문 매출 증가로 한 분기 만에 흑자전환, 대항항공과 결합 심사에 나서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여객 수요 저하에 재무가 악화했다.
이 외에도 페이퍼코리아, 하나투어, 제주항공, KC코트렐 등이 1000% 이상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CJ CGV(079160) 등도 900% 넘는 부채비율을 보였다. 회사는 올 2분기에도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지난해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화학, 철강, 전기전자 등의 순이익 증가가 두드러졌고, 전기가스업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해당 업종 내 시총상위주인 한국전력(015760)공사의 부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전기요금 동결 등에 판매량 증가에도 수익이 줄면서 올 2분기 적자 전환했다. 코스닥에선 농림업(-24.33%)이 감소했고 숙박·음식이 적자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