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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이명박)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이 상임고문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4대강 보 파괴 저지 대토론회’ 축사를 통해 “제가 하는 말이 아니라 4대강 보 주민들의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보는 농민의 생명줄”이라며 “5년짜리 정권이 국가 백년대계를 바라보고 해놓은 이 4대강 보를 해체한다는 것은 정권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운영을 맡아 5년 동안 감당할 수 있는 자격이 없는 정권”이라며 “보를 해체 안 하려면 그런 정권을 먼저 해체하는 게 옳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상임고문이 문 정권 해체를 주장하자 장내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거꾸로 가고 있다”며 “과거의 것은 무조건 적폐로 몰고 가는 과거 파괴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게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정부가 적폐청산을 이유로 보 파괴를 계속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한국당 4대강 보 파괴 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4대강 보 파괴행위는 범죄”라며 “몰상식하고 비이성적인 기도에 참여한 공직자와 민간인은 언젠가 법의 심판대에 설 각오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황 대표는 토론회 뒤 기자들과 만나 “아무거나 막말이라는 그 말이 바로 막말”이라며 “막말이라는 막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