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북선제 타격을 주장한데 대해,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이름을 바꿀 자유는 있을지언정, 전쟁을 부추길 자유는 없음을 경고한다. 최경환 의원은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편승하는 선동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효은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최 의원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대북제재 정책이 실효성을 갖추지 못해 북한이 지속적으로 핵과 미사일 개발을 하고 있다며 선제타격을 주장했다. 대북제재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중 무역이 2016년에는 오히려 7.3% 증가했다. 선제타격, 세컨더리 보이콧 등 새로운 제재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실세이며 박근혜의 아바타로 불리는 최 의원이 남북 공멸을 가져올 대북 선제타격을 주장하는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이 나라를 기어코 전쟁터로 만들어야겠다는 것인가. 박근혜 정부는 압박과 제재에만 몰두하여 북한의 핵능력을 고도화시킨 장본인들”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김 부대변인은 “북핵 문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으면서 남북관계를 파탄시키고 한반도를 주변강국의 갈등 장으로 만들었다. 최 의원은 무엇이 진정한 애국심인지 성찰하길 바란다”며 전쟁 선동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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