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측 “내달 첫 분배 목표”…회수율 절반 못미쳐

무역금융펀드·크레딧 인슈어드 제외
“2020년 중 3차례 이상 분배”
  • 등록 2020-04-13 오후 6:02:33

    수정 2020-04-13 오후 6:02:3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대규모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이 이르면 내달 중순부터 투자금 상환에 돌입한다. 회수율은 절반도 되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이번 현금화 계획은 ‘플루토 FI D-1호’(사모채권, 플루토)와 ‘테티스 2호’(메자닌, 테티스) 펀드에 해당하는 것으로, ‘플루토 TF-1호’(무역금융)와 ‘Credit Insured 1호’(무역금융 매출채권) 및 ‘Credit Insured TF 1호’은 포함되지 않았다.

라임자산운용은 1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3월 말의 자산평가가격을 기준으로 ‘환매 중단 펀드 자산 현금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0년 2분기부터 일정금액 이상 현금 확보시 판매사에 통보하고, 통보일로부터 7영업일 안에 투자금을 안분 배분하는 방식이다. 플루토 기준 300억원 이상 확보시 진행된다.

라임 측은 “첫번째 분배는 현재 플루토 및 테티스 미지급 부채로 인식되고 있는 미처리 환매분에 대한 좌수 환입 이슈가 해결되는 것을 전제로 5월 중순 이전에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2020년 중에 3차례 이상의 분배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수 예상금액은 지난 2월 발표(지난해 10월말 기준) 당시 보다 줄어들었다. 라임 측은 “플루토에 대한 회수 예상금액은 4075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테티스에 대한 회수예상금액은 1332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환매 중단 시점인 지난해 10월 말 기준 장부가액이 플루토 1조2337억원, 테티스 2931억원이었다.

이는 모펀드의 회수율로, 실제 투자자들이 쥐는 돈은 자펀드 마다 다르다. 라임 측은 “자산 현금화 계획에 의해 고객에게 실제로 배분되는 규모와 일정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며 투자자들에게 배분될 수 있는 금액을 추정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현금화 계획 발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함을 알고 있고, 그렇기에 뼈저린 책임감을 안고 자산의 회수율을 높여 나가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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