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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부동산연구원이 발간한 ‘부동산연구 제29집 2호’에 실린 ‘철도 건설사업단계 및 지하철역까지의 거리가 주변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신분당선 광역철도 2단계 사업을 중심으로’에 따르면 비역세권 단지가 역세권 단지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역세권 단지의 시세변동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는 신분당선 2단계(정자~광교)사업을 구상한 2006년 4분기부터 개통해 운영 중인 지난해 4분기까지 약 13년간 동천역, 수지구청역, 성복역, 광교중앙역, 광교역 등 6개 역 인근 반경 1km 내 아파트 단지의 매매가 변동을 토대로 했다.
분석 결과 지하철 공사가 아파트의 실질매매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은 사업제안단계를 기준시점으로 이후 사업이 진행할 수록 커졌다. 그러나 지하철 공사의 완공률이 높아지면서 지하철역까지의 거리에 따른 상승률 격차가 벌어졌다.
논문의 주저자인 건국대 부동산학과 박사과정의 황현주 씨는 “신분당선 2단계 주변지역 아파트만 한정해 분석했기에 일반화하기는 어렵다”고 전제 한 뒤 “그러나 지하철공사 사업단계별로 주택가격 상승효과가 차별적으로 형성된다는 것은 보상 등에 유용한 사례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