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e스몰캡]케이젬, 반도체 개선에 미세먼지 수혜까지

클린룸 소모품 사업 영위… 방진복·방진마스크 제조
삼성전자 신규고객사로 확보해 본업 성장 전망
“미세먼지 마스크 판매, 전사 마진율 높일 것”
  • 등록 2019-03-22 오후 9:10:12

    수정 2019-03-22 오후 9:10:12

사진=케이엠 홈페이지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번 주말에는 케이엠(083550)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케이엠은 1989년에 설립된 기업입니다. 반도체 클린룸 소모품 전문제조 기업으로 방진복, 방진마스크 등을 제조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7% 증가한 1183억원을 기록했죠.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4% 증가한 45억원으로 늘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2% 감소한 5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업의 본업인 반도체 클린룸 소모품 사업은 꾸준한 성장세에 있습니다. 특히 케이엠은 지난해부터 삼성전자(005930)를 신규고객으로 확보하며 꾸준한 실적 개선 중입니다.

또 이 회사는 새로운 사업영역을 구축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요즘 가장 필요한 마스크를 생산하는 사업에 뛰어든 것이죠.

케이엠은 2017년부터 신규 사업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KF94·80)을 받은 미세먼지 마스크를 제조·판매 중입니다. 미세먼지 관련 수혜가 예상됩니다.

판매실적도 괜찮은 편입니다. 이 사업은 쿠팡의 자체 브랜드 탐사마스크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죠. 현재 쿠팡에서 마스크 판매순위 1위를 기록 중입니다. 또 다른 마스크 브랜드인 닥터퓨리 판매량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케이엠의 미세먼지 마스크 매출은 지난해 약 55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이를 대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1~3월 마스크 판매량이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죠.

그렇다면 케이엠의 리스크 요인은 무엇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본업이 반도체 클린룸 소모품을 만들다 보니 반도체 업황을 살필 수밖에 없는 사업구조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대표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함과 동시에 감산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죠. 올 2분기가 반도체 바닥권을 확인하는 시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연스레 케이엠에게도 호재로 여겨집니다.

여기에 올 여름 전까지 미세먼지 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케이엠은 본업과 새 사업에서 성장이 기대됩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 대비 우수한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미세먼지 마스크 판매량 확대는 전사 마진율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는 본업 확대와 신사업 호조에 따른 주당순이익(EPS)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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