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銀 사외이사 "김태오 회장의 행장 겸직 반대"

  • 등록 2019-01-10 오후 7:07:33

    수정 2019-01-10 오후 7:07:33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DGB대구은행 사외이사들이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대구은행장 겸직에 반대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해녕 DGB금융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 추천위원회장이 전날 오후 서균석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장에 김 회장의 ‘한시 행장 겸임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에 서 위원장은 은행 임추위원 전원을 긴급 소집했다. 이들은 장시간 논의 끝에 ‘회장 행장 겸직 반대’ ‘내부 출신 행장 선임’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앞서 대구은행 이사회는 3일 노성석 전 DGB금융 부사장과 박명흠 전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을 행장 후보로 DGB금융 이사회에 추천했다. DGB금융 이사회는 8일 열린 자추위에서 이들을 포함해 전·현직 지주 또는 은행 임원 약 20여명을 대상으로 자격요건에 대한 부합 여부 등을 검증했으나 최종 결정을 차기 자추위로 미뤘다.

한 DGB금융 이사는 “최종 행장 후보자 추천에 대해 심사숙고할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필요한 경우 은행 임추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DGB금융 이사회는 11일 자추위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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