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1600원(1.63%) 오른 9만 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해당 기간 개인이 62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호텔신라는 이달 들어 면세점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20% 넘게 급락했다. 특히 지난 6일 외국계 증권사가 호텔신라에 대한 매도 리포트를 내놓으면서 다음날인 9일 11% 넘게 떨어졌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올해 하반기부터 면세점 시장의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호텔신라에 대한 목표가를 종전 14만 4000원에서 8만 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3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가면서 사상 최대실적을 또 다시 경신할 전망이다. 중국 웨이상의 구조적 성장과 보따리상의 이연수요, 계절적 성수기 진입 등으로 면세점 부문의 호실적이 기대된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9% 증가한 1조1952억원, 영업이익은 158% 늘어난 78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오는 9월 중국 중추절, 10월 국경절, 11월 광군제 등에 힘입어 월별로 매출액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 성장 둔화 우려는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준원 연구원도 “중국 보따리상 실적 기여도만으로 내년 실적 추정치는 또 다시 상향 조정 가능하며 해외 실적 개선 등을 감안하면 호텔신라 주가는 이미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며 “실적 추정치가 많이 올라가서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해야 하지만, 18만원으로 올리면 현재 주가 수준과 차이가 너무 커져 목표가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