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과열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9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1000건이 감소했다.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추정치(24만건)을 밑돈 수치다. 실업수당 청구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이 과열돼 있다는 의미다.
올해 들어 실업수당 청구는 20만건 초반대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년여간 역대급 긴축을 해왔음에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타이트(수요 대비 공급 부족)’한 상황이다. 추후 긴축 방향을 두고 연준의 고민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1만6000건으로 3만2000건 증가했다. 이 역시 역사적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