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으로부터 통일 필요성을 묻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통일은 작은 삶의 무대에서 더 넓은 삶의 무대로 우리 삶이 확장되는 것”이라며 “통일로 생길 경제적 문화적·정신적 유익함, 나아가 군사·안보적 상황에서 속박된 우리 삶이 더 자유롭고 풍요롭게 전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여전히 유효한 측면은 단계적, 평화적 정신적으로 통일 설계했던 정신”이라고 지적했고 “발전돼야 할 측면은 대민 민주주의가 높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족주의와 민주주의 균형을 찾고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이 “민족이기 때문에 통일해야 한다는 국민은 10명 중 3명”이라며 당위적 통일론이 설득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이 장관은 “국민 생각이 변하고, 특히 젊은층 생각이 달라진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북한이 우리를 한민족으로 본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이 장관은 “(북측이 남측을) 민족으로 보는것과 대결, 경쟁 상대로 보는 것이 공존한다”며 “북의 대남전략을 보면 적대전략에서 다른 한편으로 평화·공존 전략이 같이 성립하는 과정으로의 변화의 모습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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