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27일 열린 ‘롯데쇼핑 현황 및 신용위험 점검’ 세미나를 통해 “중국 마트사업 매각 진행 상황과 국내 백화점 부문 이익창출력, 대형마트 실적 회복 가능성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매출이 지속 감소하고 있는 롯데쇼핑의 중국 사업은 올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로 부담이 더 커진 상태다. 이 연구원은 “중국 마트법인은 최근 수년간 매출 둔화와 1000억원 이상 영업적자를 지속했는데 사드 사태로 올해는 2000억원 이상 적자가 예상된다”며 “차입금도 증가 추세로 6월말 기준 채무부담은 8000억원 이상이 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편 롯데그룹 계열 4개사(롯데제과(004990) 롯데쇼핑 롯데칠성(005300) 롯데푸드(002270))의 분할·합병을 통해 출범할 롯데지주 신용등급과 관련해서는 산하 주요 법인의 신용등급과 자체 재무안정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그는 “지분 확보를 위한 지출이나 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재무부담이 높지만 자회사의 신용등급이 우수한 수준이어서 AA~AA+ 수준에 결정될 전망”이라며 “신설법인 중에서는 투자지분 상각이 거의 안되고 자산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롯데제과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