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노숙인센터 찾은 복지차관…겨울철 한파 대책 점검

이기일 1차관, 서울 시내 취약계층 현장방문
"경로당 중심 지원 확대…위기가구 촘촘히 발굴"
주말 눈 예보에 거리노숙인 응급잠자리 점검도
  • 등록 2024-12-19 오후 5:32:00

    수정 2024-12-19 오후 5:32:00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경로당과 노숙인 지원센터를 현장방문하고 겨울철 한파 대책을 점검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19일 오후 동절기 한파 대비 용산구 양짓말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떡을 나눠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차관은 이날 용산구 양짓말 경로당을 찾아 “정부는 어른신들이 동절기에 따뜻한 일상을 누리시고 건강한 식사를 드실 수 있도록 경로당을 중심으로 지원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전국 6만 9000개 경로당을 거점으로 주5일 점심식사 제공 사업을 지방자체단체와 협업해 단계적 추진하고 있다. 경로당 지원 예산의 잔액은 부식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11월 관련 보조금법시행령을 고쳤고, 노인복지법 개정을 통해 2026년부터는 부식비 일부를 국비로도 지원할 예정이다. 매년 11월부터 3월까지 월 40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하며 한파 기간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차관은 경로당 이용 현황을 살피고 어르신들의 건강을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소득, 건강, 돌봄 등 복지정책을 꼼꼼히 살피고 챙겨서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불편함이 없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혔다.

뒤이어 방문한 후암동 주민센터에서는 겨울철 위기 가구 발굴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올겨울 위기가구 발굴은 2회에 걸쳐 약 40만 규모로 진행되며 △전기·가스·수도 등이 끊기거나 요금을 체납한 장애인 △독거노인 가구 △주거취약 가구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이번부터는 초기 상담에 인공지능(AI)을 적용했다.

이 차관은 “취약계층이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인 겨울을 따뜻하게 잘 보낼 수 있도록 위기가구를 촘촘히 발굴하고 두텁게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가 지난 10월 발표한 거리노숙인 동절기 보호 대책과 관련한 추진 상황 점검과 현장 의견 청취도 이뤄졌다. 이 차관은 중구 서울역 다시서기 희망지원센터를 찾아 현장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한파·폭설 대비 응급잠자리 등의 시설을 살폈다.

이 차관은 “전국적으로 매서운 한파가 찾아오고 이번 주말 눈이 내릴 전망”이라며 “한파취약계층인 거리노숙인의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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