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공백’ 지적에 여가부 차관 “업무 차질 없이 수행 중”

국회 여가위 국감서 입장 밝혀
野 “8개월째 공석” “여성정책 매우 걱정”
정책기획관 등 공석엔 “업무 수행자 있어”
  • 등록 2024-10-30 오후 5:21:10

    수정 2024-10-30 오후 5:21:1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여성가족부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장관 자리가 8개월간 공석인 것과 관련해 야당의 지적이 나오자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차질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30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가위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가부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장관 공백으로 인해 여가부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관 자리는 지난 2월 김현숙 전 장관의 사표가 수리된 후 8개월 넘게 공석인 상태다.

이에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응하는 컨트롤타워는 여성가족부”라며 “여가부가 중심을 잡고 경찰, 방심위, 법무부 등과 협력해야 하는데 8개월째 장관 공석”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연희 의원도 “장관이 없는데 내년에 여성정책사업을 어떻게 할 지 매우 걱정된다”며 “여가부 장관의 공석으로 인해 나타나는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신 차관은 “제가 부족하지만 장관 권한대행으로 소관 업무는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여가부 장관 임명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저희들(국회)한테 와서 임명시켜 달라고 부탁한 적은 있느냐”고 묻자 신 차관은 “인사권에 대한 부분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9개월째 공석 상태인 여가부의 정책기획관 및 권익증진국장 자리를 두고도 우려가 제기됐다.

같은 당 전진숙 의원은 “여가부의 모든 정책을 기획하는 곳과 여성의 권익 관련 많은 활동을 하는 곳에 임명이 안 됐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신 차관은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대신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분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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