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고속철도(KTX) 서울역사에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D-150일을 앞두고 열린 마스코트인 ‘수리’와 ‘달이’의 대형 조형물 제막식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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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1일 “북한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선수단, 응원단, 공연단을 보내주실 것을 정중히 제안 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고속철도(KTX) 서울역사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D-150일 마스코트 제막식’에 참석해 “가능하다면 평창동계올림픽에서처럼 이번에 일부 종목이라도 남북한이 단일팀을 꾸려서 출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이번 대회 슬로건처럼 ‘평화의 물결 속으로’ 우리가 모두 빠져들기 위해서는 북한의 참가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주말 14일, 15일에는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실무회의가 열립니다”면서 “그 자리에서 북한의 수영선수권대회 참가와 남북한 단일팀 구성이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우리 대한민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비롯해서 세계대회를 모두 성공시킨 경험과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딱 1년 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세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계 올림픽으로 만들었다”면서 “그리고 2015년에는 바로 광주가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가장 알찬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치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경험과 저력을 바탕으로 해서 이번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도 가장 성공적으로 최고 대회로 치를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