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호랑이 종 보존 사업 드디어 막 올랐다

3일 경북 봉화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원식 개최
5179㏊로 아시아 최대이자 전 세계 2번째로 큰 규모
야생식물종자 및 백두산호랑이 등 종보존 전담 역할
  • 등록 2018-05-03 오후 6:14:16

    수정 2018-05-03 오후 6:14:16

3일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서 열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원식에서 김재현 산림청장(사진 왼쪽에서 여덟번째)과 내빈들이 종자 수탁 저장식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봉화=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백두산호랑이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식물 종자 보존 업무를 전담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3일 개원했다.

한국수목원관리원은 3일 경북 봉화에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대표 시설인 시드볼트에 식물 종자를 수탁할 해외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시드볼트 모형에 종자를 저장하는 종자 수탁 저장 세레머니를 펼쳤다.

시드볼트는 세계 최초의 지하 터널형 야생식물 종자 저장시설로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식물 종자를 안정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건립한 시설이다.

우리나라 산림생태계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백두대간 중심에 위치해 있는국립백두대간수목원(5179㏊)은 아시아에서 최대이자 전 세계에서 2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한청이(13살·암컷)와 우리(7살·수컷) 등 백두산호랑이 2마리가 호랑이숲에서 자유롭게 서식 중이며, 앞으로 백두산호랑이의 종 보존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백두산호랑이 한청이와 우리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호랑이 전시원 숲을 거닐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또한 206㏊에 달하는 집중 전시지구에는 어린이정원, 암석원, 만병초원, 거울정원 등 모두 27개의 다양한 전시원이 조성, 2002종·385만본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이와 함께 교육 체험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 교육연수동과 세계 유일의 야생 식물 종자 저장시설인 시드볼트(Seed Vault), 산림환경연구동, 방문자센터, 호랑이숲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됐다.

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기후변화로 취약해지고 있는 백두대간 지역의 산림식물종들에 대한 보전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산림교육 및 문화·휴양공간으로서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힐링을 드리는 공간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가는 수목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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