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일감 몰아주기' 오명 벗는다(상보)

매점사업 직영화
시네마푸드·통상·유원실업과 사업 계약 해지
  • 등록 2013-02-25 오후 3:09:18

    수정 2013-02-25 오후 4:32:21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롯데그룹이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의 사례로 지목된 롯데시네마의 매점운영 사업권을 회수한다.

2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는 오는 28일자로 영화관 매점사업을 운영중인 유원실업, 시네마통상, 시네마푸드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내달 1일부터 전국 롯데시네마 직영 영화관 52개 매점을 직영화해 운영하기로 했다.

시네마푸드와 시네마통상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이자 전 롯데쇼핑(023530) 사장 신영자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롯데의 관계사다.

시네마푸드는 2011년 7월에 설입된 소매업 전문 회사로 신 전 사장이 지분 33.06%를 보유하고 있고, 그 자녀인 장혜선(8.90%)·선윤(6.58%)·정안(6.58%)씨, 또 신 총괄회장의 동생인 신경애(5.44%)·선호(5.44%)씨까지 신 회장 일가가 지분을 나눠갖고있다. 시네마통상도 2005년에 롯데그룹 계열로 편입된 소매업체로 신영자씨가 지분 28.30%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고, 신선호·경애씨가 각각 9.43%, 장혜선·선윤·정안씨가 각각 5~7%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서울 및 수도권지역의 롯데시네마 매점사업을 맡아 운영하던 유원실업은 신 총괄회장의 딸 신유미씨와 그 어머니인 서미경씨 등이 지분을 갖고있다.

롯데그룹은 그간 롯데시네마 내 매점사업을 방계기업들이 독점하고 있어 신 총괄회장 일가가 부를 재분재하는 수단으로 매점사업을 활용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롯데시네마는 이번 직영전환을 계기로 영화배급업과 부대사업, 영화상영업, 매점사업 등 영화관련 산업 전반에 걸친 노하우를 강화하고 사업간 시너지를 높여 글로벌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매점 직영전환을 통해 책임있고 밀착된 서비스를로 고객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네마푸드와 시네마통상은 롯데시네마 매점 사업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향후 존속 가능성이 낮아졌다. 따라서 롯데가 이 두 관계사의 지분을 조만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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