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SK머티리얼즈, 고공 행진 계속된다

최근 4일간 주가 8%↑…시총 2조원 넘어서
3Q 예상치 웃돈 호실적…"4Q 최대실적 경신 지속"
주가 상승여력 충분…증권가 목표가 상향 이어져
  • 등록 2018-10-23 오후 4:51:08

    수정 2018-10-23 오후 7:47:33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SK머티리얼즈(036490)가 3분기 `깜짝 실적`을 내세워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수가스 부문과 자회사의 실적 고성장에 힘입어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추가적인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는 전날대비 1500원(0.78%) 내린 1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재부각되며 증시 급락에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SK머티리얼즈는 지난 1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8%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도 2조원을 넘어서며 지난달 말 14위였던 코스닥 시총순위는 13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3분기 호실적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이후 외국인이 120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SK머티리얼즈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1.4% 증가한 1860억원, 영업이익은 27.5% 늘어난 512억원을 기록해 시장예상치를 웃돌았다. 어규진 이베스트주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황 성수기 진입으로 NF3·WF6 등 특수가스 출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NF3 가격도 강세를 유지했다”며 “자회사 SK에어가스와 SK트리켐도 그룹 계열사로의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매출 증대와 함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특수가스 부문과 자회사 모두 실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서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9.1% 증가한 1950억원, 영업이익은 51.1% 늘어난 55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전망”이라며 “최근 NF3의 주요 원재료인 무수불산(HF)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특수가스 부문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SK머티리얼즈의 경우 이미 하반기 원재료 가격을 고정하고 장기 계약으로 물량을 확보한 상황이어서 관련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SK에어가스와 SK트리켐의 4분기 매출액도 전분기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의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 수준으로 비싸 보이는 밸류에이션이지만 주가는 더욱 오를 것”이라며 “실적 성장 속도가 빠르기에 밸류에이션 부담 논란은 수그러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SK머티리얼즈에 대한 목표가를 높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목표가를 종전 24만7000원에서 2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도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렸다. 유진투자증권도 23만원에 눈높이를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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