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투자은행(IB)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체투자 분야 확장을 위해 신한대체투자운용을 설립한다.
16일 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 계열사 신한PE은 다음주 신한대체투자운용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범한다. 김희송 기존 신한PE 대표가 신한대체투자운용 대표를 맡는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은 신한PE가 했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 외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 실물자산 등 대체투자 상품에 투자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올해 조병용 회장이 취임한 뒤부터 IB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존 투자금융 협업체계인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을 GIB로 바꿨다. GIB는 기존 은행과 증권은 물론 지주와 생명, 캐피탈 등의 IB 파트를 한 데 모아 확대 개편했다. 신한금융은 GIB를 만들면서 상반기 기준 8%에 해당하는 그룹의 자본시장 부문 손익 비중을 2020년 14%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에 신설된 신한대체투자운용은 운용사 독립성 이슈 탓에 GIB 부문에 속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GIB 부문과 협업해 대체투자 자산을 발굴 및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