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은해와 남자친구 조현수는 지난해 12월 14일 검찰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가운데 이은해가 이날 몸을 숨기기에 앞서 친구 A씨에게 “구속될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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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은해는 더이상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고 판단, A씨에게 마지막 메시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24분께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은해의 남편 윤모(당시 39세)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로 공개수배됐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첫 검찰 조사 후 잠적한 두 사람은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한편 이은해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일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공개된 사건 당시 동영상에서 이은해의 반응을 보면 전혀 공감 능력을 읽을 수가 없다”면서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앞서 공개된 사건 당일 영상에 대해 “결국 자신의 남편인 사람이 나머지 남자들에 의해 아주 곤궁에 처한 상황”이라며 “(영상 속) 이은해의 반응을 보면 전혀 공감 능력을 읽을 수가 없다. 공포조차 잘 공감이 안 되는, 공포를 잘 느끼지 못하는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주류의 정서로 읽힌다”고 지적했다. 또한 “결국 사이코패스가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