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락사무소 업무 재개…통일부 “北, 오후 통화엔 응답”(상보)

  • 등록 2020-06-08 오후 5:42:20

    수정 2020-06-08 오후 5:47:58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8일 오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업무에 복귀했다.

통일부는 이날 “금일 오후 공동연락사무소 남북연락 협의는 평소대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다만 북측은 오전 연락협의에 응답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이 없었다고 통일부 측은 전했다.

앞서 여상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연락사무소는 예정대로 북한과 통화연결을 시도하였으나 북측이 현재 받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서울정부청사 통일부(사진=뉴시스).
정부는 북측의 무응답에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고, 이후 정부는 오후 5시 마감 통화를 시도해 북한과 연결됐음을 확인했다.

통상 연락사무소는 특별한 현안이 없더라도 평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업무 개시와 마감 통화가 이뤄진다. 그러나 2018년 9월 개소 이후 북측이 통화에 응답하지 않으면서 지난 4일과 5일에 이어 연락사무소를 폐쇄하겠다는 북한의 공언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발표한 담화에서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남측의 조치를 요구하며 금강산 관광 폐지, 개성공단 완전 철거,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와 함께 연락사무소 폐쇄를 언급했다. 이어 5일 밤 북한 통일전선부에서 대변인 담화를 통해 김 제1부부장이 연락사무소의 ‘완전한 폐쇄’ 등 조치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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