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감사원이 작년 파행을 빚은 새만금 잼버리대회에 대한 감사 결과를 조만간 내놓을 전망이다.
| 최재해 감사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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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감사원이 잼버리 감사를 1년째하고 있는데 책임을 전북에 뒤집어 씌우는 것이 아닌지 전북 도민은 의심하고 있다”며 “잼버리 실패로 전북은 새만금 예산 78%가 삭감됐고, 숙원 사업인 새만금 사업 개발까지 악영향을 끼치는거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재해 감사원장은 “잼버리 감사는 거의 끝났고 정리중에 있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결과를 내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의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도 “잼버리 과정을 보면 경제적 효과를 기대했지만 국가와 정부 이미지만 실추했다”며 “그 여파로 새만금 SOC 예산 당초보다 5147억원이 삭감됐고, 정운천 의원을 비롯한 전북 여야 의원이 협치해서 3000억원을 복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의원은 “작년 12월에 감사가 끝났다고 들었는데 왜 발표를 빨리 하지 않느냐”며 “(발표를)안하니깐 책임질 사람이 없다. 누가 얼마나 잘못했는지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감사 발표를 촉구했다.
최 원장은 “언제라고 말은 못하지만 최대한 속도를 내보겠다”고 답했다.
감사원은 작년 8월 잼버리 대회 파행이후 한달 후인 9월 18일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를 착수해 같은해 12월에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감사원 사회복지감사국 1·2·3과 인력을 투입해 ‘잼버리 감사단’을 구성했고 감사팀이 전북도청 3층의 감사장에 상주하며 ‘전북도 잼버리 추진단’을 비롯한 각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고강도 감사를 벌였다.
현재 감사원은 올 초 대상기관 의견을 수렴했고, 이후 감사보고서 작성 단계를 마친 후 공개를 위한 준비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