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文정권 저격 논란 "집값 정상 아냐...거품 언제 터질지 몰라"

10일 복학왕 '부동산'편
  • 등록 2020-11-12 오후 9:34:12

    수정 2020-11-12 오후 9:34:12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유명 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꼬집어 논란이다. 기안84는 앞서 웹툰에 집값 폭등 문제를 풍자한 내용을 담았다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기안84는 지난 10일 웹툰 ‘복학왕’ 317호 ‘부동산’ 1편에 주인공 우기명이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청약 접수를 하는 모습을 그렸다.

우기명의 친구로 나오는 김두치는 청약 현장에서 “만약 이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실제 호가는 최대 10억”이라며 “나는 떨어질 줄 알고 집을 안 샀는데 결국에 집값이 올랐다. 집 산 사람들만 돈을 번다”고 말했다.

김두치 옆에 있던 인물은 이어 “이제 거품이 터질 타이밍”이라면서 “지금 집값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하자 김두치는 “그 거품 언제 터지냐”고 외친다.

앞서 기안84는 지난 6일 ‘복학왕’ 312화 ‘두더지’ 2편 일부 장면에서 주거를 문제를 다루고 ‘한강이 보이는 마당있는 주택은 몇 년만에 몇 십억이 올랐다’ ‘가끔은 기가 막힌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집 살 길은 보이지가 않는게…’ 등의 대사를 넣어 현재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해당 회차를 본 네티즌들은 “진짜 천재아닐까 싶다 이렇게 현실풍자를 잘 하다니” “또 문 정부 저격 아니냐”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별걸로 시비를 다 건다” 등의 반응이다.

지난 10일 네이버 웹툰을 통해 공개된 ‘복학왕’ 317화 ‘부동산 1화’의 한 장면(사진=네이버 웹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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