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쉽게 사용”…삼성, 스마트폰 최초 인증

갤럭시S20·갤럭시노트10 스페인 '온세재단' 접근성 인증
스마트폰 제조사 최초…"다양한 접근성 기능 제공"
  • 등록 2020-08-04 오후 5:21:03

    수정 2020-08-04 오후 5:21:0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노트10이 장애인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휴대폰이라는 인증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폰 갤럭시S20과 갤럭시노트10은 스페인 비영리기관 온세(ONCE) 재단으로부터 접근성 인증인 ‘아모빌 인증’을 획득했다.

아모빌 인증은 온세재단과 보편적 접근성 컨설팅 기업 ‘일루니온 테크놀로지’가 협업해 만든 접근성 인증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 접근성 기능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스마트폰 제조 기업이 온세재단의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갤럭시S20·S20 플러스(+)·S20 울트라 등은 저시력을 포함한 시각장애, 부분 난청을 포함한 청각장애, 중등도 혹은 중증 조작 운동 장애, 색각 이상, 언어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다양한 접근성 기능을 제공한다.

△어두운색 배경과 밝은 텍스트를 적용한 ‘고대비 테마’ △화면 내용을 읽어주는 ‘보이스 어시스턴트’ △화면을 확대해 볼 수 있는 ‘돋보기 창’ 등의 기능 등이다.

갤럭시노트10


갤럭시노트10도 다양한 접근성 기능을 제공할 뿐 아니라, S펜을 활용해 메모나 그림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알폰소 페르난데스 삼성전자 스페인 이베리아 법인장은 “스마트폰 최초로 온세재단의 접근성 인증을 받는다는 자부심이 매우 크다”며 “불편함을 가진 사람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고자 열심히 노력한 부분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말했다.

헤수스 에르난데스 온세재단 이사장은 “아모빌 인증은 다양한 기관에서 기술을 구입할 때, 해당 기술이 책임감을 가졌는지 알고 싶어 해 만든 제도”라며 “삼성전자는 많은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페인에서는 교육, 문화, 복지, 기업가 정신, 고용 가능성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활동들이 펼쳐지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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