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 아기에게 뇌출혈 등 학대 의심 증상…경찰 수사 착수

부모 "3살 위 남자 형제가 아기 위로 넘어진 후 이상"
경찰 "일정 잡고 주변인들 조사 예정"
  • 등록 2019-05-13 오후 7:27:09

    수정 2019-05-13 오후 7:27:09

서울 송파경찰서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경찰이 생후 6개월 된 아기에게 뇌출혈 등 학대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3일 오전 10시 30분쯤 한 아기가 상습적으로 학대받은 정황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아기는 구토 등 이상 증세를 보여 지난 6일 경기 성남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이틀 뒤인 8일부터 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

외관상 출혈은 없었지만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정밀 검사 결과 이 아기에게서 뇌출혈과 망막출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는 3살 위 남자 형제가 아기 위로 넘어진 후에 아기에게 이상 증세가 보였다고 병원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은 아기의 증상이 상습 학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아기는 어린이집에 다니며 아이 돌보미 서비스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누가 학대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정이 잡히면 보호자부터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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