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열 향군상조회 대표 "국가대표 상조회 도약"

새로운 상조문화 제시..구조조정 재편에 주도권
"지속적 회원 증가 추세"..자금안정성, 차별화한 서비스
  • 등록 2017-12-14 오후 6:11:47

    수정 2017-12-15 오후 2:39:22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재향군인회상조회의 내부 결속을 다지고, 국가대표 상조회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가겠다.”

김광열(사진,예비역 육군 준장, ROTC 12기)재향군인회상조회 대표는 최근 ‘비전 2020’을 선포하면서 “변화를 수용하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형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재향군인회 회장이 김진호씨로 지난 8월 새로 취임하면서 상조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재향군인회 현충선양사업단장 출신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모실 수 있는 호국원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맡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업무가 비슷한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19년까지 부실한 상조업체 난립을 막기 위해 상조업 등록 자본금 기준을 3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할부거래법’ 개정안을 마련하면서 상조업계에도 구조조정이 시작된 것. 지난 3분기까지 18개 상조업체가 폐업했다. 그래도 9월말까지 살아남은 상조업체만 168개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부실한 상조회사를 대상으로 한 기업간 인수합병(M&A)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는 공고한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재편과정에서 주도권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그는 “상조회사업계는 홍보에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웨딩, 크루즈, 장례식장 운영, 사옥 매입·임대, SOC개발투자 등 사업구조 개선에 전력을 다하며 흑자전환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을 현혹하는 고가 선물공세 등 결합상품 등에서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향군상조회도 단순 상조상품 회원가입만으로는 사업특성상 수입대비 비용면에서 수익창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새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조만간 상조산업은 각종 규제 강화로 50~70개 업체로 재편될 것으로 본다”며 “시대에 맞는 새로운 상조문화를 제시하는 업체가 주도권을 갖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정부도 법규를 강화하는 한편 상조업체들은 국민적 불신을 해소하는 자정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향군상조회는 2005년 창립 이래 선두권 상조업체로서 자리매김하면서 안정적인 운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상조업체 가운데 자산총액 기준으로 재향군인회상조회는 3위다. 1위는 프리드라이프, 2위는 더케이예다함상조, 4위는 보람상조라이프가 차지하고 있다.

향군상조회는 최근에는 CBS, 수협중앙회 등 지속적인 기업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상조업계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속적인 상조 가입자가 하락하는 가운데 지난해 회원 수 38만 명을 돌파했다. 빠르게 성장한 배경에는 자금 안정성과 감동 서비스 차별화 전략을 꼽을 수 있다. 1000만 회원을 보유한 대한민국재향군인회에서 100% 출자해 운영하고 있으며 회원비 전액을 안전한 금융권에 예탁하고 있다. 또 투기성 투자를 배제하고 회비를 금융권에 예치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며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다. 전 직원이 장례지도사 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전문 의전팀을 전국에 배치해 신속하게 의전을 지원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양도와 양수가 가능하고 만기 후에도 권리를 보장받는 고객의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공익 실현을 위해도 노력하고 있다.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사할린 강제동원 한인유골봉환 국책사업 등에 참여 중이다.

김 대표는 “상조(相助:서로 도움) 본연의 어원에 맞게 업계 스스로가 변화해야 한다”며 “신뢰와 정성을 바탕으로 고객이 언제나 믿고 맡길 수 있는 재향군인회상조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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