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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경제포럼은 극동지역 개발을 위해 러시아 정부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국제회의다. 지난 7월 독일 함부크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주빈으로 초청해서 참석하게 됐다. 이번 회의에는 문 대통령, 아베 총리, 몽골 대통령 등 정상과 26개국 정부대표 등 세계 50여개국에서 4000명 이상이 참석한다.
가장 주목되는 일정은 6일 한러 정상회담과 7일 한일 정상회담이다.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도발과 관련해 국제적인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때문이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한러 정상회담은 제일 중요한 부분이 정상간 유대와 신뢰를 부각해서 소통 기반을 조성하는 데 제일 큰 의의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러 정상회담의 주요 이슈는 △북한의 핵실험 도발에 대한 대응방안 △양국 실질 경제협력 등이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현지에서 7일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미래지향적인 실질 협력 방안은 물론 북핵 대응 방안 등이 주요 이슈로 심도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한·몽골 정상회담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지난 7월 취임한 칼트마 바툴가 몽골 대통령은 한국과의 협력에 굉장히 큰 기대와 의욕을 가지고 있다. 정부는 몽골이 동북아지역 비핵화 협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것은 물론 자원을 많이 가진 나라기이 때문에 자원분야 협력을 중심으로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남관표 제2차장은 동방경제포럼과 관련, “한국과 러시아가 지역 경제협력을 강화해 향후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해서 경제협력을 해야 될 경우 가장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신북방정책을 실현하는데 굉장히 좋은 여건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