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최순실씨 의혹 외면하면 꼼수에만 능한 대통령으로 기록”

  • 등록 2016-10-17 오후 5:21:41

    수정 2016-10-17 오후 5:21:41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국민의당은 17일 비선실세인 최순실씨가 딸을 이화여대에 부정입학시키고 마시회와 K스포츠재단을 동원해 승마훈련을 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씨와 정유라씨가 이 땅의 청년들에게 절망과 좌절을 주었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지시해야 한다. 그런데도 최측근이라는 이유로 온갖 의혹에 대해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씨는 자신의 딸 정유라를 이화여대에 부정입학시키고, 학점도 부정취득 시켰으며, 마사회와 대기업을 동원해 승마훈련을 부정지원하고, 훈련수당까지 부정 수급했다는 의혹을 한 몸에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모든 역량을 최씨의 딸에게 집중시킬 태세다. 정유라는 아마도 역대 최연소의혹 덩어리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청년들을 볼 때마다 청년들 걱정에 가슴 시커멓게 타들어간다, 밤잠을 설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걱정한다고 말하는 이 땅의 청년들은 최씨의 딸 정유라 같은 금수저들의 반칙과 부정으로 가슴에 피멍이 들고 있다”고 힐난했다.

장 대변인은 “정유라가 수업에 들어오지도 않고도 B 이상의 학점을 받았다는 소식은 밤을 새워 가며 과제를 제출했던 평범한 학생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자신에게 유리한 사실에 대해서는 즉각 대응하고 공격하는 데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능력의 반의 반만이라도 국민이 알고 싶어 하는 의혹 해소에 보여줘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꼼수에만 능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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