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당대표 출마 ‘거부’…친박 “계속 건의할 것”

  • 등록 2016-07-05 오후 6:53:48

    수정 2016-07-05 오후 6:53:48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친박근혜계 좌장 서청원(8선·경기 화성갑) 새누리당 의원이 당 대표 불출마의 뜻을 재차 전달했지만 친박계 의원들은 삼고초려하며 읍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갑윤·조원진·김명연·김태흠·박맹우·박대출·박덕흠·윤영석·이완영·이우현·이장우·이채익·함진규·홍철호 의원 등 친박계 의원 10여명은 5일 서 의원의 집무실은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 오는 8월9일 전당대회에 출마해 달라고 했지만 서 의원은 끝내 거절했다.

박맹우 의원은 회동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이 어려운 시기에 맏형인 서 의원이 당 대표를 맡아달라고 했다”며 “그러나 서 의원은 ‘생각해본바도 없다’며 거절했다”고 했다. 이어 “당을 생각하는 입장에서 계속 건의할 것”이라고도 했다.

박 의원은 ‘서 의원이 당 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당의 여러부분을 두루 안고 갈 수 있고 당의 어려움을 풀 수 있는 분”이라며 “본인은 일단 거절했지만 우리는 충정에서 계속 건의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서 의원에 대한 친박계의 읍소전략은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내비치지 않고 이주영·홍문종 의원 등 후보가 난립한 상황에서 자칫 당권 장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위기감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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