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라자트 굽타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카바나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축소(Underweight)’에서 ‘중립(Neutral)’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올해 주가 하락 이후 투자자들이 회사 주변의 위험에 더 잘 대응할 수 있게 됐고, 회사도 현금 유동성을 더 잘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굽타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투자자들과 접촉해 본 결과, 그들은 들쭉날쭉한 매출 성장으로 인한 고정비용 증가와 부동산 유동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 자동차 구매 할부대출을 유동화하기 위해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스프레드(=국채와의 금리 차이) 확대로 인한 대당 매출총이익(GPU) 악화 위험 등을 문제 삼고 있다”며 “결국 회사가 2024년까지 잉여현금흐름(FCF) 고갈을 충당할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바나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90%나 급락했다. 굽타 애널리스트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과 부진한 거시경제 전망에 따른 중고차 판매 감소세를 감안할 때 회사가 아직 숲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본다”며 “앞으로 이 산업이 V자형 회복을 보일 것 같지 않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