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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이어 “담배가격 인상 및 술의 건강증진부담금 부과에 대해 현재 정부는 전혀 고려한 바가 없으며 추진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담배와 술은 많은 국민들께서 소비하고 계시는 품목으로 가격문제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충분한 연구와 검토가 필요하며, 신중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야 할 사안으로 단기간에 추진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정 총리는 담배값 인상 및 술에 대한 건강증진부담금 부과와 관련, 더 이상 불필요한 논란이 확산되지 않도록 언론과 충분히 소통할 것을 보건복지부에 지시했다. 이어 그는 “이미 복지부의 공식적 답변이 있었음에도 보도가 지속적으로 확산돼 국민 여러분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에 대해 국민들께 다시 한번 정부의 공식 입장을 명확히 밝혀드릴 것”을 복지부에 주문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27일 향후 10년간의 건강정책 추진 방향이 담긴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는 정부는 대표적인 건강 위해 요소인 흡연에 대한 가격·비가격 규제를 강화 방침을 밝혔다. 특히, 담배 가격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올린다는 계획이 담겼다. 해당 발표가 나오자 각 인터넷 커뮤니티와 포털을 중심으로 이를 비판하는 글이 쏟아졌다.
이에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백브리핑에서 “어제(27일) 반박 자료를 배포했지만, 담배 가격 인상 검토·가격 술에 대한 건강증진분담금 부과 방안에 대해 가격을 바로 인상하는 것처럼 보도됐다”며 “이에 대해 검토된 바 없고, 구체적 추진상황을 준비한 게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