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단은 토지의 신 ‘사신’(社神)과 곡식의 신 ‘직신’(稷神)에게 제사를 지내던 조선왕조 최고의 제례시설로 중국 주나라 관제를 소개하는 경서 ‘주례’를 보완한 책 고공기에 실려있는 좌조우사(左祖右社)의 원칙에 따라 궁궐의 오른쪽인 현재의 서울 사직동에 1395년(태조 4년) 건립됐다. 좌조우사는 도성의 궁문 밖 왼쪽에는 종묘를, 오른쪽에는 사직을 세운다는 원칙을 뜻한다.
일제강점기인 1911년 공식적으로 사직제례가 폐지되고 1920년대부터 공원으로 조성되면서 사직단 대부분의 옛 건물과 담장 등이 철훼되고 현재는 해방 이후 들어선 원래의 용도와 다른 건물들과 1987년부터 추진한 사직단 복원정비사업의 결과로 복원된 국사단, 국직단과 동·서·남·북의 문 등만 남아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사직단 전사청권역 복원정비사업에 2021년까지 총 32억 원을 투입하여 전사청 등 건물 8개동과 시설물을 복원할 계획이다. 복원 후에는 재현전시를 통해 제례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널리 알리고, 그 역사성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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