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해외서 PB 판매 확대…“올해 350억 판매목표“

말레이시아서 ‘워너원’ 모델 패션PB ‘Ce&’ 판매
“E&M부문 콘텐츠 연계 통해 신규 시장·고객 확대할 것”
  • 등록 2018-07-25 오후 3:27:27

    수정 2018-07-25 오후 3:27:27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CJ와우샵’에서 쇼호스트들이 CJ ENM 오쇼핑부문의 패션 PB ‘씨이앤(Ce&)’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CJ ENM 오쇼핑부문)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CJ ENM(035760) 오쇼핑부문이 국내시장을 중심으로 전개해 온 자체상품(PB) 판매를 해외 시장으로 본격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오쇼핑부문은 올해 글로벌 PB 및 그 동안 국내 시장 중심으로 운영해 오던 패션 PB의 해와 판매를 확대해 올해 350억 원의 해외 취급고를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태국에서 E&M부문 소속의 아이들 그룹 ‘워너원’의 동남아 공연 일정에 맞춰 오쇼핑부문의 TV홈쇼핑 채널을 통해 ‘워너원’이 메인 모델로 활동 중인 패션 브랜드 ‘씨이앤(Ce&)’ 티셔츠 4종 세트를 판매한다.

씨이앤(Ce&)은 오쇼핑부문의 대표 편집샵 ‘셀렙샵(Celebshop)’에서 다양한 국내외 크리에이터들과 협업을 펼치고 있는 패션 브랜드다.

지난 15일 오후 말레이시아 CJ WOWSHOP(와우샵)에서 방송된 씨이엔 티셔츠 세트 판매방송에는 현지 워너원 여성 팬 30여 명이 각양각색의 히잡(Hijab)을 두르고 스튜디오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세트 상품의 가격은 한화로 약 5만3000원으로, 상대적으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예상 판매물량을 한 시간 남짓 만에 팔아 치우며 목표 대비 20%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오쇼핑부문은 말레이시아에 이어 필리핀 ACJ, 태국 GCJ를 통해 씨이앤 티셔츠 세트 판매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에서 판매된 해당 제품은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판매된 비중이 전체 매출의 57%로 다른 제품에 비해 2배나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도 30세 이하 고객이 50%로 다른 제품들에 비해 20%포인트 가량 높게 나타났다.

K팝 등 콘텐츠와 연계된 상품으로 통해 새로운 20~30대 현지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본 것이다.

오쇼핑부문은 K팝 등 콘텐츠 소비층인 10~20대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아이돌 그룹의 미니포스터와 스티커, 그리고 방송 전 미리주문과 팬클럽연계 마케팅 등 통해 해당 고객층의 ‘취향 저격’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에 주력으로 판매하던 주방용품 브랜드 ‘일로(ilo)’, 운동기구 브랜드 ‘위두(wedo)’, 생활용품 브랜드 ‘보탬(votemm)’ 등 글로벌 PB의 판매도 공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중 운동기구 브랜드인 ‘위두’의 무중력 의자는 필리핀 ACJ의 상반기 히트상품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주방용품 브랜드인 ‘일로’는 말레이시아 CJ 와우샵의 올 ‘상반기 히트상품 TOP 5’에 냄비세트와 프라이팬 세트 2개 제품이 이름을 올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쇼핑부분은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E&M부분과의 시너지 확대를 위해 콘텐츠와 연계된 제품을 개발 및 발굴함으로써 해외 시장에서도 한국에서와 같이 차별화 된 상품판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CJ ENM 관계자는 “해외 시장 역시 모바일 채널을 중심으로 유통채널 개편이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K팝과 K패션을 중심으로 한 한류열풍을 활용해 차별화 된 한국 제품을 해외 시장에 소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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