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핵 도발설’ 제기에 北 “언론의 사명 잃어”

28일 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공보실장 명의 담화
“우리 국가를 악마화 해보려는 중상”
  • 등록 2017-11-28 오후 10:51:35

    수정 2017-11-28 오후 10:51:35

북한은 지난 23일 황해남도 강령군에서 연평도 포격 도발 7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평창 올림픽 기간 동안 한국에 핵 타격을 할 수 있다는 서방 언론 보도에 대해 북한이 근거 없는 억축이라고 일축했다.

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공보실장은 28일 개인명의로 발표한 담화에서 “최근 미국과 서방의 일부 정책연구기관들과 언론들이 우리가 미국과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핵 공격을 진행하려 한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내돌리고 있다”며 “우리 입장들을 왜곡해 우리 국가를 악마화 해보려는 중상이며 황당무계한 억지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조 공보실장은 이어 “우리가 평창 올림픽경기대회 기간에 남조선에 대한 핵 타격을 계획하고 있다느니,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통한 특대형 도발을 할 수도 있다느니 하는 무근거한 억측까지 여론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 공보실장은 이같은 서방 언론들의 보도가 공정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조 공보실장은 “악의에 차서 헐뜯어대는 사이비 학자들과 무근거한 여론을 앵무새처럼 되받아넘기고 있는 일부 서방언론들에도 주의를 환기시킨다”면서 “(서방언론들이)핵 문제의 근원을 똑바로 투시해보아야 할 것이며 공정성을 생명으로 하는 언론의 사명에 충실하여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는 데 이바지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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