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현지에선 한·아세안 및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및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등이 잇달아 열릴 예정이다.
특히 ARF 외교장관회의는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안보 협의체라는 점에서 남북 대표 간 조우가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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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오전 개최되는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역내 보건협력체제 강화, 공급망 안전화 등을 통한 조기 경제회복 달성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RF 회의에는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한국·북한·미국·중국·일본·유럽연합(EU)등 총 27개국이 참여한다.
이번 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 대표로는 최선희 외무상 대신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대사 겸 주아세안대표부 대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부터 ARF 외교장관회의는 남북이 접촉하거나 서로 탐색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다만 안 대사의 지위와 남북관계 경색 국면을 고려할 때 심도깊은 논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전승절 69주년’ 기념행사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하기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윤석열이 집권 전과 집권 후 여러 계기들에 내뱉은 망언들과 추태들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더이상 윤석열과 그 군사깡패들이 부리는 추태와 객기를 가만히 앉아서 봐줄 수만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북한은 제7차 핵실험을 위한 물리적 준비를 사실상 끝냈음에도 이행을 하지는 않고 있다.
곽길섭 원코리아센터 대표는 “북한이 즉각 공격적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ARF 외교장관회의 △ 8·15 경축사 △을지자유의 방패(UFS) 훈련 △9월 유엔총회 △11월 미국 중간선거 등의 진행 상황을 관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