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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상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세계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신사업 경쟁을 벌이는 등 한국경제가 중요한 지점에 와있다”며 “이번 결과로 한국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가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공백이 예상이 되고 이에 따른 경제계의 대응 전략에 차질이 있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에서 총수 공백 사태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위기를 극복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송영승·강상욱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뇌물 공여 등 혐의를 받는 이 부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요구에 편승해 적극적으로 뇌물을 제공했고, 묵시적이기는 하나 승계작업을 돕기 위해 대통령 권한을 사용해달라는 취지의 부정한 청탁을 했다”며 “이 과정에서 무려 86억 8000여 만 원에 이르는 삼성전자 자금을 횡령해 뇌물을 제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