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젊은 솔리스트 모였다…로망앙상블 창단연주

클라리넷수석 로망 귀요 예술감독
텔레만·모차르트·골리요프 등까지
클래식 미래 제시·29일 첫 연주회
  • 등록 2015-12-14 오후 10:54:35

    수정 2015-12-14 오후 10:54:35

로망앙승블의 예술감독으로 참여한 로망 귀요(사진=봄아츠프로젝트).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 대표 젊은 솔리스트들이 모여 만든 ‘로망 앙상블’의 첫 창단 연주회가 오는 29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서울을 기반으로 둔 로망앙상블은 현재 유럽챔버 오케스트라의 클라리넷 수석주자이자 서울대 교수로 부임한 로망 귀요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창단됐다. 로망 귀요는 16세 나이로 거장 클라우디오 아바도에 의해 발탁돼 유럽연합청소년오케스트라(EUYO)에서 3년 동안 솔로 클라리네티스트로 활동했으며 파리 국립음악원에서 클라리넷과 실내악 부문 1등상을 수상하는 등 연주인생을 걸어왔다.

1991년부터 11년 동안 파리 오페라 오케스트라 솔로클라리넷 주자를 역임했으며, 2003~2006년까지 말러 챔버오케스트라의 솔로 클라리네티스트로 활동했다. 런던 필하모닉, 뮌헨 바이에른 라디오, 베를린 필하모닉에서 객원수석을 역임했다. 지난 2008년부터는 유럽챔버오케스트라 솔로클라리넷 주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스위스 제네바대학(HEM)과 서울대학교(SNU)교수로 재직 중이다.

로망앙상블은 바이올린 김지영·김지윤, 비올라 이한나, 첼로 장유진, 오보에 이승경, 플루트 지효원, 피아노 박진우 등 유럽 명문음악원을 졸업한 23명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신세대 그룹이다. 트리오에서 챔버오케스트라 구성까지 기하학적 변수로 바로크시대부터 고전, 낭만, 현대, 21세기, 대중음악(재즈, 탱고, 영화음악, 클레츠머)까지 다양한 장르 음악을 선사한다.

이번 창단연주회는 ‘드림스 앤 플레이어’(Dreams and Prayers)를 제목으로 ‘공존’을 모티브로 삼았다. 1부는 ‘과거의 음악’이란 주제로 탈레만의 두 대의 클라리넷을 위한 협주곡, 모차르트의 바순 협주곡, 브람스의 세레나데를 들려준다.

2부는 피아졸라를 계승하는 작곡가로 주목받는 남미출신 골리요프와 귀욤 코네숑의 음악을 연주한다. 로망 앙상블 측은 “교육이 클래식 음악의 미래다. 영상, 연기자 그리고 안무를 갖춘 어린이 맞춤형 교육음악프로그램을 매년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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